November 02, 2025 . 아름다운교회 함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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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노라면 크고 작은 문제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하는 일들이 자주자주 찾아오곤 하죠. 이제 이정도면 됐겠지 생각하는 그 순간 다시 찾아오는 문제 앞에서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참 감사하게 생각이 되는 것은 우리에게는 고난을 해석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입니다. 만약 계속해서 고난이 찾아오는데 그것을 해석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면 그것은 고난보다 더 우리를 힘들게 할 것입니다. 고난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종교가 생겨나는 이유도 고난 때문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고난을 어떻게 해서든 이해해 보고자 종교를 의지하는 것이지요. 불교에서는 고난을 통해 해탈에 이를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고난을 연속적으로 경험하고 그것을 잘 이겨나가다 보면 신과 같은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이지요. 불교에서 가르치는 고난의 목적은 결국 자기 만족과 자기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슬람은 이것보다 좀 더 과격하게 고난의 문제를 다룹니다. 고난은 선과 악의 싸움인데 악이 선을 정복하기 위해 고난을 준다는 것이지요. 그들은 자신들을 선으로 규정해 놓고 고난을 주는 악과 전쟁을 불사하거나 스스로 전사가 되어 순교하는 것으로 고난을 이기려 합니다. 이것 또한 결국 고난의 목적이 자기 만족이고, 자기들만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왜 고난에 대해 이런 해석이 가능해 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죄로 인해 생겨난 나라는 존재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죄를 벗어나지 못하면 모든 중심이 나를 향합니다. 고난을 이겨나가는 목적이 결국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기 위함인 것이죠. 이런 종교들과 비교하여 기독교는 고난에 대한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집니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허락하셨음을 먼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는 것은 고난에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는 말이겠죠. 그것은 고난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함이며, 자신에게 더욱 가까이 나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고난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욥입니다. 욥은 잘못이 없는데도 고난을 당합니다. 욥기 전체를 읽을 때 그것을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욥기 전체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오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고 안 되고를 떠나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것, 그 자체가 복이기 때문입니다. 다윗도 이 고난의 신비를 알기에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내게 복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고난이 있고, 문제가 있으십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가까이 나오라고 주시는 신호입니다. 이번 특별새벽기도회에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그 문제를 안고 나와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게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 놀라운 평안을 선물로 주십니다.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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