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회
Sep 15.2024
기도는 노인들의 전유물인가?
‘목사님, 새벽기도회가 힘이 좀 빠졌지요?’ 늘 새벽을 깨우러 오시는 어느 목사님의 대화중 말씀이었습니다. ‘교회에 젊은이들이 많아지다가 보니 그런 현상이 생기는 것 같아요’라고 변명을 하였습니다만 대답을 해놓고 보니 답이 틀렸다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과연 그런가? 노인들이 줄어들고 젊은이들이 늘어서 기도하는 사람이 사라졌다는 것인데, 이것이 맞는 말인가? 그렇다면 두 가지가 사실이라는 말인데, 첫째는 젊은이들은 기도 안해도 된다는 당연성, 둘째는 기도는 노인들이 하는 사역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맞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기도는 시간이 있어야 하고,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시간이 나면 기도해라. 바쁘지 않을 때 기도는 해야하는 것이야’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은 노인과 젊은이를 구분하지 않고 ‘기도하라’ 명하십니다. 왜냐면 기도는 ‘명령’이기도 하지만 ‘축복’이기 때문이며, 하나님께서 세상을 움직여 가시는 섭리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민자 젊은 가정들(한국도 마찬가지)이 물리적으로 받는 압박과 고충은 한둘이 아닐 것입니다. 시간적으로 쫓겨 삽니다. 자신들 출근해야지, 자녀들 깨워서 학교보내고, 라이드, 픽업해야지, 과외활동도 해야지, 자신들의 사회/가정 활동도 해야하는 등, 정말 따지고 보면, 일분 일초가 아까운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어느 유식한 권사님 한 분이, 새벽예배를 다니게 되면 소비되는 시간과 개스비가 장난이 아니라서 집에서 기도한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가성비를 따지고 보면, 그냥 집에서 기도하는 것이 훨씬 낫다라는 계산이지요. 이러 저러한 이유로 정말 기도하는 것은 가성비가 떨어지고, 시간 많은 노인들에게나 적합한 일이라는 이유가 너무나 설득력있게 들리는 것은 왜일까요? 그렇다면 노인세대는 어떤가요? 사실 젊은이들의 시간사용 내용과 대조해 보면 노인들에게는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노인이되어 보면 몸도 과거와 같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여기 저기 아프기 시작하면 정신이 하나도 없고, 자기 몸 다스리기조차 힘이듭니다. 거기에 손주들 돌아보는 시간이 더해지고, 자신들의 취미생활을 고려해 보면 하루가 왜 그리 바쁘게 돌아가는지 젊은이들도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기도 못하는 것도, 바빠서 기도 못하는 것도, 피곤해서 기도를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것은 어쩌면 기도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당연한 핑계(?)일 수 있습니다. 피곤하기 때문에 기도하고, 시간이 없어서, 바빠서 더욱 기도해야한다면 뭐라 하시겠습니까? 결국 문제는 무엇이 우리의 우선 순위인가의 문제일 것입니다. 기도가 우선이냐, 내 피곤함(시간의 모자람)이 우선이냐입니다. 우리는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어떤 시간을 내거나, 어떤 비용을 지불해서든 이루고 싶어합니다. 피곤하냐, 시간이 없냐는 그다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기도는 노인이기에 기도해야 하고, 젊은이는 기도안해도 되는 법은 없습니다. 기도가 무엇인지를 알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도가 우리에게 어떤 능력(유익)인지를 알면 기도하게 됩니다. 깨달게되면 합니다. 기도하는 교회/성도는 마침내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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