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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권순혁목사)

June 01, 2025 . 아름다운교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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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25-06-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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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수요일 저녁, 함께 모여 예배 드리면서 다윗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 수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윗을 위대하게 만든 것은 그의 노력이나 성품, 성공, 승리가 아닌 그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은 것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의 인생을 성경에서 자세히 살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수록 하나님께 여쭈었다는 사실을 적지 않게 발견하게 됩니다. 그가 기도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의 기도의 삶을 살펴보면서 오랜만에 예전에 들었던 문구를 하나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하면 우리가 일하고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하고자 하신 일은 다윗의 위대함을 드러내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크심을 드러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타내기 위해서 다윗에게 가장 요구되었던 것은 바로 무릎을 꿇는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기도만 하고 앉아 있지 않았습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았던 다윗, 누구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였던 다윗입니다. 하지만 그는 기도 없이는 일을 시작하지 않았고, 기도 없이는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야의 아내였던 밧세바를 빼앗아 왔던 일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기도하지 않으면 천하의 다윗이라 할지라도 어떤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를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여러분들도 마음에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데도 어찌된 일인지 우리는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지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일을 시작할 때가 많고, 기도하지 않고 봉사하고 헌신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을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맙니다.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는 일조차도 나를 위하여 하는 일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죠. 어떤 점에서는 일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일하지 않고 기도하는 편을 택하는 것이 훨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기도가 항상 먼저여야 합니다. 기도 없이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낼 아무 방법도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 없이는 하나님을 드러내기보다 나의 업적과 나의 성과를 드러낼 수밖에 없고, 사람들은 그런 나를 칭송하며 높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여름 VBS가 있었습니다. 교회에 기도를 선포하고 새벽마다 그리고 수요일 저녁에 함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일을 행하실지 정해놓지 않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일하심이 VBS를 통해 드러나도록 기도했습니다. 역시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일하셨습니다. 아이들 마음에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하셨습니다.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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