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04, 2025 . 아름다운교회 인생의 겨울이라는 길목에서
페이지 정보

본문
최근 마더와이즈라는 프로그램을 저희 교회에서 처음으로 시행했습니다. 5명의 어머니들과 매주 목요일 오전에 모여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여성으로의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아이들을 양육하는 지혜를 하나님으로부터 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성들을 위한 성경공부였지만 제게도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처음 마더와이즈로 모이자고 했을 때 여성들, 그리고 어머니들만을 위한 내용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게도 큰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함께 공부했던 내용이 복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명을 낳고 열매를 생산하기 위해 십자가에 날마다 죽어져야 함과 주님이 우리 안에 역사하시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것이 복음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나에겐 아무런 기대와 소망을 발견할 수 없음이 복음이었습니다. 어쩌면 오늘날 세상이 던지는 메시지와는 정반대의 메시지이죠. 세상은 우리 안에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나답게 살면 그게 가장 잘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왜 그리도 스스로 목숨을 끝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지 생각해 볼 때 이 세상의 메시지는 완전하지 않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내 안에 아무런 기대와 소망을 발견할 수 없기에 주님이 더욱 빛이 나고, 주님의 생명이 더욱 역사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마치 가장 어두울 때 빛은 가장 밝을 수 있음과 같은 원리이겠지요.
이렇게 마더와이즈 첫 번째 책을 마치고(총 3권의 책을 끝내야 함)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하기 때문에 마더와이즈 모임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 듯 하여 무엇 하기를 원하시는지 기도하던 중에 시니어와이즈에 대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좋은 책도 만나게 하셨습니다. 바로 드니스 글렌(마더와이즈 책 저자)이 쓴 “동행”이라는 책이었습니다. 그녀 또한 나이로 볼 때 인생의 겨울에 들어섰고, 여러 삶의 위기과 어려움들은 겨울처럼 춥고 힘들고 아픈 시간을 그녀로 하여금 보내게 만들었습니다. 그때 전도서를 연구하며 묵상하면서 인생의 겨울을 어떻게 지나야 하는지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책이 바로 “동행”이라는 책입니다. 젊은 청년들과 젊은 부부들도 우리가 잘 양육해야 할 대상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게 중년과 노년에 계신 분들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나야 할 분들임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인생의 겨울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래서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겠지요. 전도서는 그런 우리에게 눈물과 회환과 후회, 복잡하게 뒤섞인 감정과 생각들을 던져 줄 것입니다. 그렇게 휘몰아치는 폭풍우를 뚫고 나오면 그 뒤에 찾아오는 평안과 감격과 감동과 환희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인생의 겨울은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 말과 모락모락 김이 나는 오뎅 국물 한 잔이 크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겨울을 그렇게 녹여줄 것입니다.
- 이전글1세대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세지 25.05.15
- 다음글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관대함 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