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06, 2024 . 아름다운교회 여유는 어디에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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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는 하지도 않던 운동을 라스베가스에 와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테니스를 배우게 되어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왜 운동을 해야 하는지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니 확실히 달라진 것이 느껴집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한결 수월해지고, 사역을 함에 있어 체력이 뒷받침 되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일주일에 한번 하는 운동인데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가 봅니다.
테니스라는 운동을 하면서 또 한가지 느낀 것이 있습니다. 저는 아직 초보이기 때문에 아직은 그렇게 잘하지 못합니다. 반면 저와 함께 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이미 오랫동안 테니스를 쳐 오셔서 저보다 실력이 다들 좋으십니다. 그 중에서도 한 분은 선수로 뛸 정도의 실력을 갖추신 분으로 실제 대회에 나가서 상도 여러 번 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분과 저의 실력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그분과 제가 실력만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게 아닙니다. 그분과의 또 다른 차이는 ‘여유’에 있습니다. 어떤 공이 자신에게 오더라도 그분은 원하는 곳으로 공을 여유 있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해 한다거나 조급하게 처리하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같은 높이에서, 같은 자세로 공을 보냅니다. 때로는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을 해도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여유가 없습니다. 당장 눈 앞에 떨어지는 공을 처리하기에 급급합니다. 일단은 네트만 넘기고 보자는 식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을 세게 치지도 못합니다. 혹시라도 넘기지 못해 포인트를 잃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상황 상황 마다 또 자세는 왜 그렇게 흐트러지는지요. 어떻게 해보려고 해도 잘 안 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우리는 살면서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일들도 있지만 내가 어찌할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운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언제 어디로 공이 올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예견할 수 없이 날아오는 현실 앞에서 어떤 사람은 여유 있게 그 문제를 대처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허둥지둥대는 모습을 보이고는 합니다. 어디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여유 있게 문제를 대처하는 사람은 어디서 그런 여유가 나오는 것일까요? 바로 실력입니다.
‘실력이 있는 사람은 여유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닥쳐 오더라도 조급해지지 않고, 흐트러짐이 없이 문제들을 헤쳐 나가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우리는 신앙의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영적 수준을 말이죠. 영적으로 실력을 갖추어야 우리는 믿음의 사람으로 멋지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유 있는 모습을 믿는 사람들에게나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죠. 문제들 앞에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에게는 세상 만물을 주관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신데요. 그래서 영적으로 그 하나님과 교제하는 법을 터득하고 나면 우리의 영적 수준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영적 실력을 갖추면 여유가 넘치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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