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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권순혁목사)

March 09, 2025 . 아름다운교회 형제가 연합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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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532회 작성일 25-03-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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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교회가 창립 16주년을 맞이하는 주일입니다. 2009, 이땅에 처음 아름다운교회가 세워지게 하시고, 은혜 가운데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송과 존귀를 올려 드립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오고 갔습니다. 아름다운교회는 지친 새가 쉼을 얻고 가는 열매가 많은 나무와 같이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나무 되어 사명을 잘 감당해 왔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상한 자들에게는 회복의 은혜가, 외롭고 소외된 자들에게는 함께함의 은혜가, 육신의 필요를 가지고 온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필요들이 채워지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바로 아름다운교회였습니다. 이제 우리 아름다운교회가 창립 16주년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예배드리는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창립 기념 주일이 더욱 뜻깊은 것은 지금까지 교회에 모든 것을 쏟아 부으시고, 눈물의 기도와 아낌없는 헌신으로 교회를 섬겨오신 박대우 목사님을 원로목사님으로 추대하고, 제가 새로운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예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고 헌신하신 수많은 손길들이 있었습니다. 버려진 건축자재들을 한곳으로 모아 정리하고, 죽어서 뿌리가 뽑혀진 자리에 새로운 소나무를 심고 거름과 비료를 주고, 주차장에 라인을 새로 긋고, 잡초와 가라지들을 모두 뽑고, 선물을 포장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감사패를 만들고, 식당을 예약하고, 그 외에도 수많은 일들을 성도님들이 감당해 주셨습니다. 더욱 감사했던 것은 한분도 억지로 하거나 마지못해 하지 않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섬겨주셨다는 것입니다. 사업과 직장, 그리고 육아로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셨을 텐데도 교회를 섬기는 모습에 기쁨이 넘침을 보았습니다. 한마음과 한뜻을 가지고 맡은 일들을 기쁨으로 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저는 그 옛날 다윗의 마음이 어떠했을지를 상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사람들이 성전에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감탄하며 외쳤습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다윗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한마음으로 하나님이 계시는 곳으로 오르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며 마음이 무척이나 즐겁고 기뻤던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언약궤는 블레셋에 빼앗겨서 오랫동안 떠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언약궤가 예루살렘에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언약궤가 사라져 있는 동안 이스라엘은 마음이 나뉘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심점이 없었던 것이죠. 세상에 그 어떤 것으로 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의 백성들을 하나로 연합시킬 근거를 제공해 주실 수 있기 때문이었죠. 그러니 언약궤가 돌아오게 되면서 백성들의 연합을 보는 것은 너무나 기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이러한 다윗의 마음을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즐거운 일이구나. 저는 여기서 우리 공동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마음으로, 같은 뜻을 가지고 우리의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분을 섬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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