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5, 2024 . 아름다운교회 성탄절에 예수님을 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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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맞이하는 시간앞에 섰습니다. 목회적으로는 가장 분주하고 어렵고 마음을 기울여야 하며, 사탄의 공략이 가장 날카롭게 활동하는 시간이어서 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사역을 정리하는 시간에 서고 보니 지나 온 날들에 대한 깊은 회한이 밀려옵니다. 그중의 하나가 ‘시행착오’라는 말입니다. 인간이기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인생을 배우기도 하고, 그것을 통하여 아픔과 고통뿐아니라 유익과 교훈을 얻기도 합니다. 40여년의 목회를 지나온 길에 어찌 그런 일이 작았을까요. 그 시행착오앞에 후회가 깊이 몰려오는 것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 시행착오는 인간의 누구에게나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가정안에서의 부부/부모/자녀관계에서, 직장과 사업안에서, 교회안에서 겪어지는 현상입니다. 참지 못하고 내뱉은 말한마디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비판 한조각이 다른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가 났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에는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습니다(내가 무슨 말을 해서 누군가 아파한다는 것을 못깨닫는 사람도 허다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고 다른 것을 선택했더라면,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주어진 기회를 그리 허망하게 날리지만 않았더라면 등등의 시행착오가 우리 인생의 길목에 얼마나 많이 있었던가요.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그런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성장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만물보다 더 심하게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성경이 지적하였듯(렘17:9) 그 마음으로 삶의 시행착오를 넘어서 더 나은 삶의 미래로 고쳐쓰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힘이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걸어가는 반면에, 2000년전에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이심에도 불구하고 죄가 없으신 분(히4:15)입니다. 그분은 그래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시면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그 구원의 사역을 그렇게 아름답고 존귀하게, 모든 사람의 구원의 길을 위하여 이땅에 오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사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직 권력을 가지고, 권한을 자기들의 기득권으로 이용하려한 종교지도자들, 그들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가난한 척하면서 온갖 권한을 누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하지도 존경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의 의중과 마음을 상하게 하는 그 예수를 제거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예수는 그저 눈에 가시일뿐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진리의 빛을 사모하는 이들에게, 삶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인생의 아픔을 겪으면서 겸손을 배우고 자신의 인생에서 예수님이 꼭 필요한 분이심을 믿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예수는 사랑할 대상이었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바라기는 이 성탄절에 마음이 높아져 예수를 시행착오로 가득한 내 인생에 주인으로 내주지 않는 인생이 아니라, 나의 부유함을 내려놓고 나는 예수님없으면 존재의미가 없으며, 주님의 생명을 나를 위해 나누어주시기 위해 오셨음을 마음깊이 사모함으로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는 예수가 아니라, 내 안에 머물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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