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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February 11, 2024 . 아름다운교회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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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92회 작성일 24-02-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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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니 여기저기서 카톡문자가 올라와있었습니다. 설날인사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사실 신정보다는 구정이 더 익숙해져있었던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오랜 미국생활에 익숙해져 구정인사를 받는 것이 낯설어집니다. 하지만 민족의 최대 명절중의 하나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멀리 계신 어머니에게 설 날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장수하고 계시는  어머니를 가까이 하고 산다는 것은 분명 축복입니다. 철이 좀 나서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에는 이미 늦어서 부모님이 안계신 것이 대부분인데, 아직 저는 아직까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시고 계시니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노인복지로 삶을 사시는 어머님은 지금도 자녀들이나 손주들이 올 때면 빈손들려 보내지 않습니다. 궂이 밥값을 내시거나 어려워보이면 용돈까지 쥐어보냅니다. 아직도 당신의 손으로 베풀어야 마음이 놓으시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어머니께 가끔 선물도 하고 용돈을 드리는 것보다 어머니께서 제게 주신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이 보였습니다. 내가 더 드리고, 내가 더 베풀고, 내가 더 어머니께 한 것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따져보니 어머니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것이 훨씬 많았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나는 가끔 드리는 용돈에 자랑스러워하고, 때론 아까운 마음으로 드린 적도 있다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드린 것보다 받은 것이 많다는 것을 잊는 불효이지요.

이런 일은 단지 육신의 부모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림으로 나타나는 우리의 헌신과 충성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초라한 것을 드릴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보면 참 부러울 정도로 많은 것으로 드린다 할지라도 과연 그것이 하나님께 받은 것에 비하면 많은 것일까 요? 부끄럽게도 우리는 하나님께 드릴 때에는 많은 것을 계산합니다. 되도록 덜 드릴려고 애를 씁니다. 그게 우리 인간의 보편적인 마음입니다. 단지 그것이 물질의 문제만 아니라 몸으로 하는 헌신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에 아까워하면서 우리는 하나님께 최고의 것을 받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계산법입니다. 계산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드리든 가장 최고의 것을 주시기에 꺼려하지 않으십니다. 로마서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느냐”(8;32). 우리의 작은 것을 받으신 하나님께서는 그 작은 것을 보시지 않고 이미 많은 것을, 아니 최고의 것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계산법과 하나님의 계산법이 틀린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린 자랑할 수 없습니다. 그저 감사함으로 드릴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교만은 내가 드린 것으로 나의 헌신을 측정하려고 합니다.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고, 그것을 무기로 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헌신은 가증하고 하나님이 받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미 드린 헌신도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오직 감사로 드린 것만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드린 것에는 내가 남아있어서는 안됩니다. 왜냐면 내가 받은 것이 항상 내가 드린 것보다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내가 받은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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