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8, 2018 . 아름다운교회 Frame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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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정보의 전달이 정말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계가 가까워지고 있기도 하지만, 다니엘의 예언처럼 마지막 때를 실감하기도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좋은 정보가 세상이 발전해 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너무나 빠르고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들의 오, 남용과 위험성 또한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어떤 ‘관점(view point)’으로 판단하고 접근하느냐 입니다. 우리는 어떤 ‘고정관념’이나, ‘신념’ ‘관점’등 각자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좌,우파의 진영논리에 갇히면 세상은 다 그것으로 보입니다. 내게 어떤 관점이 생기면 다 그 관점으로 판단하고 해석하게 됩니다. 그것을 저는 “Frame work”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어떤 frame으로 볼 것이냐는 자신이 가진 고유의 결정이며, 삶의 방향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frame을 갖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마음이 병들면 대체적으로 생각도 병듭니다. 잘못된 가치관이나 고정관념 혹은 신념들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한동안 제게도 그러한 아픔이 있었습니다. 일단 한 frame이 씌워지니까 모든 관점이 그것으로 통합니다. 그런 관점으로 해석하고 판단해 보니, ‘아, 맞아 그래서 그랬어? 그러고 보니까 정말 그러네?’ 수많은 상상과 일들이 그 frame에 맞게 형성되었습니다. 진실이 무엇이냐는 소용이 없습니다. 그 frame work 때문에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것은 세상살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도 작동하는 원리입니다. 특별히 관계가 중요시되는 공동체와 신앙생활에서는 정말 중요합니다. 이 프레임이 건강해야 하고, 옳아야 하고, 은혜가 되어야 합니다. 이 frame이 고장이 나면, 수많은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제대로 된 관계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성경적이고 신앙적인 건강한 프레임이 형성되지 않으면 신앙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하나님이 그런 프레임으로 갇혀 보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목장생활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우리에게는 ‘은혜’라는 프레임을 하나님께서 입혀 주셨습니다. 죄인들이 값없이 주 앞에 나와서 용서받고 지식에까지 새롭게 된 새 피조물의 삶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나를 바라보고 이웃을 바라보는 그 프레임은 바로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받으니 세상의 모든 프레임이 바뀌어 집니다. 바뀌어 진 프레임으로 보니, 세상이 달라지고, 교회가 달라지고, 이웃이 달라지고, 가족이 달라져 보입니다. 은혜의 세계가 열린 것이지요. 용서가 자연스러워지고, 용납이 가능해지며, 격려와 사랑의 세계가 열려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프레임이 온갖 세상의 비바람에 의해서 녹슬고, 흐려지고, 잃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남들 때문이 아닙니다. 세상 때문도 아닙니다. 문제와 답은 다른 곳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이 ‘은혜 Frame’이 작동을 안 하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그 원인이 다른 곳에 있다고 지목합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다른 곳에 있지 않고, 나 자신에게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Frame이 잘못되었습니까? 녹슬었습니까? 은혜 프레임이 작동을 안 합니까? 그래서 속상합니까? 주님 앞에서 씻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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