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1, 2018 . 아름다운교회 선물 받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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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합니다. 기분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때론 팍팍한 삶에 참된 용기도 주고,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기도 합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참으로 저는 과분한 많은 사랑과 선물을 받아 왔다는 것을 회상해봅니다. 그 사랑의 선물들은 삶의 의지를 북돋우기도 했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과분한 것인지를 생각하게도 했으며, 선물은 삶의 가치와 용기 그리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동기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때론 선물들이 나에게 머문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나눌 수 있는 넉넉함도 되어 사람을 세우는 일에도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선물의 가치가 무궁무진합니다 (여기서는 선물의 오용과 부정적 개념은 제외합니다). 선물은 사람 사이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가교역할도 합니다. 작은 선물이 다른 사람에게 큰 삶의 용기를 주게 될 때에 가장 큰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처럼 선물은 참으로 유익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은 선물도 있습니다. 요즘 우리 교우들의 자녀들이 맞이하는 백일, 돌, 생일들을 치루어내는 부모님들의 애정이 넘치는 수고와 사랑의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참, 자녀들은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가 기억은 하지 못하지만 저의 부모님도 그 시대에 할 수 있는 모든 사랑과 정성으로 사랑을 다해 주셨을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데 그 자녀들이 나이가 들어 부모님의 사랑을 잊은 것을 보면 참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안타깝습니다. 마치 그들은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것처럼 말하고 행동을 합니다. 부모의 사랑이 부족했다고 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잊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받은 선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선물들이 안타깝게도 시간과 무심의 공간속에 버려진 것을 깨닫지 못하고 삽니다.
우리가 받은 선물 중에 가장 큰 선물은 구원의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생명을 십자가에 쏟아 부으심으로 자신은 죽고 우리를 살리신 선물을 받았습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으니, 이것이 너희에게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9)고 하셨습니다. 이 선물을 받아들고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울었고, 기뻤고, 감동했고, 결단했습니다. 그 선물이 너무나 고마워 ‘내 생명도 주님을 위해 드립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 하나님의 선물이 얼마나 놀랍고 신비한지요. 어떤 사람은 그 선물을 받아들고 주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분들도 있지만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선물을 받아들고도 아무런 느낌이 없이 살아갑니다. 이미 많은 사랑과 선물을 받았음에도 마치 아무것도 받지 않은 양, 그저 담담하게 살아가며 종교생활에 머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런데 구원받은 것을 알지도 못한 채, 교회 다니는 사람들, ‘형제인 척’하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서 가장 큰 구원의 감격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소망 없게 만드는 것이 사탄의 전략이라는 것을 교회는 몰랐습니다.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한 사람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는 우리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물을 받은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 하나님의 선물을 받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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