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과 신앙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박대우목사)

August 11, 2024 . 아름다운교회 올림픽과 신앙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113회 작성일 24-08-17 09:24

본문

프랑스 파리에서는 2024 하계 올림픽이 오늘까지 열립니다. 지난 726일부터 펼쳐진 올림픽 무대에서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지난 4년간 갈고 닦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뜨거운 젊음의 향연을 아낌없이 치루어내고 있습니다. 울고 웃고, 좌절하고 환호하면서 스포츠를 통해서 온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선수들이 파견규모가 가장 적은 규모로 

Team Korea를 외치며 입성하였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30개의 메달을 달성하였다고 합니다. 메달의 유무를 떠나서 한 분야에서 기량을 연마하고 자기 성취의 장이 되었다는 것이 큰 감격이지 싶습니다.

이러한 올림픽이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것은 참으로 많습니다. 먼저는 메달을 따는 선수들을 통해서, 우리 성도들이 면류관을 얻도록 달려가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고, 그 영광은 가히 올림픽 메달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노벨상,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소중한 것은 하나님앞에서 받는 상급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그 상을 받도록 달려가야 한다고 말씀합니다(고전9:24).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는 모든 수고에는 헛됨이 없다고 하십니다(고전15:31).

메달을 따든 못 따든 선수들이 흘린 땀의 노력은 얼마나 값진 것일까요? 비록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4년동안을 이 메달을 위해서 흘린 눈물과 땀과 고통을 무엇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화려한 영광의 뒷켠에는 늘 부상에 시달리고 고된 훈련에 남몰래 눈물의 씨앗을 뿌려야했을 것을 우리는 모르지 않습니다. 훈련도 없이, 고통도 없이,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공짜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훈련 자체가 영광이고 면류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훈련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가만히 편안히 누워서 금메달을 딸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기적은 아예 없습니다. 거기에는 절제함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자기와의 호된 싸움도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것을 넘지 않으면 화려한 영광은 기대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이지요. 훈련없이 되는 경건은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그런 호된 고통의 과정이 없는 경건이 있다면 그것은 경건의 모양일 뿐입니다. 진짜 경건의 능력은 이러한 영적 훈련과 씨름을 통해서 옵니다. 우리는 현실에서 부딪히는 모든 싸움과 역경들을 잘 감당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훈련에는 고통이 따릅니다. 게으른 사람은 감당할 수 없는 훈련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메달의 영광은 그 선수의 능력에 나온 것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혼자 그 일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가 정상에 오르기까지 곁에서 도와주고, 훈련시켜주고, 격려해 주고, 함께 마음을 나누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또한 감사하게 됩니다. 자주 우리는 그런 유혹을 받습니다. 나 혼자 잘나서 이렇게 성장했노라고... 그러나 그것은 착각입니다. 나를 키워준 분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는 것이 성숙한 모습일 것입니다. 신앙인에게도 마찬가지가 요구됩니다. 나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 그리고 곁에서 길러준 분들에게 고마워할 줄 아는 양식또한 있어야 합니다.


© Areumdawoon Church ALL RIGHT RESERVED. Powered by CROWN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