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30, 2024 . 아름다운교회 크리스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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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음의 상태가 얼굴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에 차 있는 것들이 분노, 사랑, 무관심, 짜증, 미움등 모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얼굴에 나타납니다. 그 사람의 얼굴의 표정을 보면 마음의 상태까지 보게 되는 것은 전혀 기적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들의 얼굴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혜받으면 은혜의 표현이 얼굴이 나타나고, 은혜를 저 버리면 그 역시 얼굴에 그대로 표현이 됩니다. 그래서 감출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 방문하여 여러 교회를 집회인도 혹은 예배참석을 위하여 다녀보았습니다. 그런데 다녀 본 교회들을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딱 하나 알 수 있는 것이 있었는데, 예배를 참석하는 교회의 교인들에게서 그 교회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은혜가 많은 교회는 성도들의 표정이 너무나 밝았습니다. 표정만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번도 만난 적도 없는데, 눈길이 마주치거나 옆을 스쳐지나갈 때마다 웃으며 인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내자만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성도들끼리도 서로 밝고 힘찬 목소리로 인사를 주고 받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훈련이 잘되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그들 안에 은혜가 넘치고 사랑이 넘쳐서 그렇다고 느껴집니다. 그런데 반대의 교회와 교인들도 있었습니다. 누가 옆에 앉았는지, 누가 오는지, 스쳐지나가도 인사하는 법이 없고,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이게 무슨 조화일까요? 그것은 바로 마음의 상태를 드러내는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은혜가 넘치면 나를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이 흘러 넘쳐서 얼굴에도 빛이 나게 합니다. 그러면 대번 알아차립니다 ‘아, 이 분이 은혜를 받고 있구나’ 우리가 한 이성을 사랑해도 그렇게 다르지 않나요? 표정이 바뀌고, 말이 바뀌고, 태도가 바뀌어집니다. 그래도 누구나 알아차립니다. 그 사람이 사랑에 빠졌다고 말이지요. 인간을 사랑해도 그런데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마침내 나를 위해 이 땅에 다시 오실 그분의 사랑에 접촉된 사람들은 마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보다 더 독한 사랑으로 붙잡히게 되는 것이 복음의 본 모습입니다. 그래서 언어가 달라지고 삶의 내용이 달라지고, 심지어 인생의 목표까지도 달라지게 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많은 교회들을 돌아보면서 우리 아름다운 교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밝은 미소와 감사의 언어들로 삶의 변화를 고백하는 아름다운 분들이 대부분임을 참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목사로서의 욕심은 모든 성도들이 그렇게 예수님에 대한 사랑에 빠져서 ‘성도의 교제’속에 예수님의 사랑이 표현되는 얼굴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 환한 웃음과 표정이, 내 삶이 잘되고 행복해서가 아니라, 예수님 때문에 ‘모든(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행복과 기쁨 그리고 감사와 축복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교회를 들어오거나 나오는 여러분의 표정속에서 이미 예수님을 읽고 드러낸다면 어떤 교회와 공동체 부럽지 않은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이미 그런 분들이라면 내 행동의 습성에서도 그 행복이 아름답게 표현되는 훈련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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