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8, 2026 . 아름다운교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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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가복음 8:34)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없애거나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언제나 옳다고 주장하는 대신,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는 삶입니다. 세상은 "네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아라"라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앙은 내 뜻에 하나님을 맞추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내 삶을 맞추어 가는 여정입니다.
또한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단순히 힘든 일을 견디거나 어려움을 참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모든 고난이 곧 십자가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십자가는 그리스도를 따르기 때문에 기꺼이 감당하는 희생과 순종을 의미합니다. 정직하게 살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것,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을 용서하는 것,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 나라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는 것, 이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한 성도가 직장에서 중요한 승진 기회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상사는 실적을 조금만 과장하면 충분히 승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직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승진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갔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어리석다고 했지만,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승진보다 하나님의 기쁨을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그를 실패자라고 평가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의 십자가를 진 사람이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스스로를 변화시키려고 애쓴다고 해서 온전히 자기를 부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여전히 내 뜻과 욕심을 붙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말씀과 기도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조금씩 새롭게 하시고, 점점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십니다. 처음에는 억지로 순종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순종을 기쁨으로 여기게 되고, 손해처럼 보였던 길에서 하나님의 평안과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자기를 부인하는 삶도, 십자가를 지는 삶도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안에서 이루어 가시는 변화의 과정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주일 한 시간 예배를 드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매일의 선택 속에서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고백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 자신의 욕심보다 주님의 뜻을 선택하는 작은 순종이 쌓여 갈 때, 우리는 진정으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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