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07, 2026 . 아름다운교회 누가 내 인생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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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때로는 예수님을 믿는 것과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으면서도 여전히 인생의 운전대는 내가 잡고 살아가려 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 성도님의 간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사업이 잘될 때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백했지만, 정작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계산과 경험을 더 신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찾아왔고, 그동안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자신의 능력을 더 의지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기도 가운데 이렇게 고백했다고 합니다. “주님, 지금까지는 제가 주인이었습니다. 주님께 도와 달라고는 했지만, 정작 주님께 제 삶을 맡기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는 제 계획보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신기하게도 문제가 즉시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마음에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평안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환경은 그대로였지만, 인생의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자동차에 내비게이션을 켜 놓고도 운전자가 계속 자신의 길만 고집하면 결국 길을 잃게 됩니다. 내비게이션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운전자가 안내를 따르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내 생각과 내 뜻만 고집한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불안과 염려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모든 일을 포기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열심히 살아가되,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는 삶입니다. 성공보다 순종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내 계획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는 삶입니다.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길이라 할지라도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어가는 삶입니다. 베드로도 처음에는 “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앞세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긴 시간 동안 베드로를 다루시며 결국 그 고백을 삶으로 살아내는 사람으로 변화시키셨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질문 앞에서 우리의 입술뿐 아니라 삶으로도 이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주님은 나의 유일한 구원자이시며, 제 삶의 진정한 주인이십니다. 제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인생의 운전대를 주님께 맡길 때, 우리는 비로소 가장 안전한 길을 걷게 됩니다. 비록 그 길이 때로는 십자가의 길일지라도, 그 길의 끝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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