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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June 23, 2019 . 아름다운교회 섬기라고 보내심 받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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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186회 작성일 21-02-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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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교주간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마음인 선교의 마음을 고취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회를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특별히 Atlanta에서 이곳까지 선교여행을 온 KCCC 학생들의 섬김이 세미한 감동을 남깁니다. 해마다 여러 지역에서 선교를 위한 여행을 오는 팀들이 있었는데, 이번 온 학생들의 규모가 제일 크기도 했고, 잘 준비가 된 팀이라는 것을 이들이 체류하며 보낸 3박4일간의 행동을 바라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시간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귀한 마음들을 읽을 수 있어서 흐뭇했습니다. 이들이 남기고 간 편지를 받아보았습니다. 늘 이런 편지를 남기고 가는 편지들이기에 의례에 익숙한 글이라고 받아보곤 했는데, 이번 학생들의 편지속에는 섬김을 받은 것에 대한 마음의 감사를 진심으로 표현하고 있었다는 것이 마음에 닿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작은 섬김에도 감사할 줄 아는 그런 마음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이들에게 정성스럽게 따듯하게 최대한 맞아주려고 했던 여러 분들의 배려와 관심이 여행중에 있던 나그네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었다고 생각하니, 새삼 섬김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복음송이 있습니다. 한 영혼을 하나님이 이렇게 사랑하셔서 구원받게 하시는 것을 생각하며 은혜롭게 부르던 이 복음송이 어느 날인가 불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는 기독교인들의 애창곡뿐만 아니라 불신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노래이기도 합니다. 간혹 이 노래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이 불편해지는 것은, 항상 우리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인줄로만 착각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입니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입니다. 섬김을 받으러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처럼 섬기라고 태어난 존재입니다. 그런데 초신자 때에 확실하게 각인된 이 어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남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믿음의 진보로 이어져야 하는데, 교회만 오면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인줄 알고, 도무지 섬기고 사랑하는 데에는 인색한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사랑받는 것에만 익숙해져서 조금만이라도 사랑받는 것이 소홀해진다는 느낌을 받으면 신앙의 궤도를 이탈하는 이상한 존재로 바뀌어 버리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사실은 우리는 사랑하며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섬기면서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섬김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능력이 됩니다. 법과 정의가 필요하지만 그것으로 사람이 달라지는 것은 드뭅니다. 그러나 사랑과 섬김으로 사람이 변화되는 것을 보는 경우는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감동하는 것은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누군가는 하는 그 일에 감동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은 우리만을 위해서, 행복한 삶을 살고,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살고, 노년에 편안한 노후를 살다가 주님께 오라고 우리를 부르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랑하고 섬기며, 영광스럽게 주님 앞에 서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신앙이 깊어갈수록 섬기는 삶을 사신 예수님을 닮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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