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5주년에 되새기는 고백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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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March 03, 2024 . 아름다운교회 창립 15주년에 되새기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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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13회 작성일 24-03-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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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새가족  환영회에서  교회창립에서  지금까지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잊고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가슴속으로 지나가면서 감동이 밀려옴을 느꼈습니다. 교회의 시작에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역사를 경험했던 저에게는 우리 성도들이 느껴보지 못한 신비한 하나님의 손길을 생생 하게  경험하였으니  얼마나  아름다운  감동인지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처음부터  지금까지  목격한’ 저 자신만의  감동이  아닙니다. 마치 초대  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을  보지는  못했지만  전해진  소식을  믿음으로  받아, 보지도  못했던  예수를  사랑했다고  하듯, 비록  시작부터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이 교회가 주님의 교회이고, 초기의 성도들의 헌신으로부터 시작하였지만 지금 이 교회가 내가 몸을 담고, 내 영혼을 살리는 영적산실(靈的産室)이 됨을 알기 에 교회의 창립을 기념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뿌리를 인정하는 고귀한 자리임 을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우리가  한  형제,  자매요, 한 교회를 섬기는 주님의 일꾼들이기에 이 교회는 너무나 소중한 곳입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가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는  주일입니다.  교회의  설립부터 자세하게  지켜본  저는  철저하게  무릎꿇고  고백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이것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무슨 힘과 능력이 있어서 했겠습니까? 힘있는  어느  누가  했다고  하겠습니까?  물론  그때마다,  어렵고  지칠  때마다, 교회에 헌신을 하나님이 보내신 ‘까마귀’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물질과 땀과  수고  그리고  기도와  사랑으로  제  힘으로는  풀수  없는  숙제들을  하나씩 풀어주신 분들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세워지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는 데,  이곳을  교회로  용도변경하는  문제는  더더욱  큰  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도 역시 ‘산이 바다에 빠지는 기적’처럼 눈물의 기도위에 이루어지게 되었습 니다.  결국  이  ‘주님의  교회인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말은 그저 종교적인 말이 아닙니다. 요즘의 상황속에서 더더욱 그것이 소중하게 느껴진 것이 없습니다. 잘못하면 말(신앙고백)은 그렇게 하면서 도  마음  어느  한켠에서는  ‘그래도  내가  했던  것이  있잖아!’라는  것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염려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한  일처럼  생각되고, 나 없으면 안되는 것처럼 여기는 조짐들이 보였기에 나도 혹시 그런 사람들처 럼 이렇게 내가 한 것이 아까운 것은 아닐까? 남들이 안 알아주는 것이 억울하 고,  내  자리를  이렇게  견고하게  욕심스럽게  지키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하는, 숨은 생각이 들켜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염려가 생겼습니다. 이 고백이 사심없는 고백이 되려면, 내가 이룬 것들을 잊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나의 수고, 헌신, 노력을 잊어야 정말 하나님이 하셨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순간 순간 본전생각이 나면, 내가 수고하고 헌신한 것이 아까운 생각이 든다면 그  헌신과  수고는  하나님을  본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에게서  내 수고와  헌신이  잊혀져도  주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 수고가 헛되지 않을 줄 앎이라”(고전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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