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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August 27, 2023 . 아름다운교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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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381회 작성일 23-08-3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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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로님의 간증입니다. 이분은 고기를 잡는 배의 선장을 오랫동안 하셨습니다. 교회에도 충성스럽게 봉사하며, 장로로 피택을 받았고, 임직을 앞두었는데도 교회의 덕을 위하여 임직을 차마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임직일을 일주일 앞두고 생업인 고기잡는 일을 위하여 배를 띄워야 했습니다. 그래야 직원들 월급도 주고, 사업과 가계를 꾸려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배를 한번 띄우면 한달정도 바다에 나가야 합니다. 임직식을 일주일 앞두고 고민이 되었습니다.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아 생업에 지장이 없게 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포기하고 어려움을 감수하고 임직식을 위하여 배를 띄우지 말것인가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임직식보다는 생업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을 하고 고민 끝에 배를 띄워 바다로 나갔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 고깃배에 딸린 식구들이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을 바다에 있으면서 고기를 잡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아직 고기를 잡아 배를 채우려면 몇 주를 더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주말이 되자 갑자기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이렇게 바람이 세차면 고기잡이를 할 수가 없고, 2-3일을 가만히 있어야 했습니다. 아직 고기를 더 잡아야 수익을 올릴 수 있기에 2-3일 더 기다렸다가 고기를 더 잡느냐, 아니면 여기서 포기하고, 손해가 많이 나지만 항구로 복귀하느냐 갈등이 되었습니다. 그때에 마음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내가 이렇게 바람을 불어 고기를 못잡게 하는데, 그래도 고집하고 임직보다는 고기잡는 것이 더 중요하냐? 지금 바람을 불게 하는 것은 너로 하여금 돌아가서 임직을 하는 것이 나의 뜻이다'라는 마음이 강하게 몰아치게 되었습니다. 망설이다가, '그래, 그냥 돌아가자. 하나님께 순종하자' 그러고서 고기 잡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와 임직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기에 속이 쓰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돌아와 보니,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고깃 값이 평상시보다 몇 배나 올라서, 배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가격이 올라서 만선같은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부터 장로님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섭리를 믿게 되었습니다.

이런 간증을 들으며 가슴이 뛰었습니다. 인생은 내가 운영하는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운영하고 계십니다. 잠언 성경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사람이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잠 16:9). 우리는 이익 앞에 수없이 무너지는 것을 봅니다. 조금만 손해를 보면 화가나고, 미워하고, 삶의 껍질을 쉽게 깨버리는 존재들입니다. 신앙생활에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자신의 이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은혜의 생활을 위하여 자신의 삶의 불편함을 감수하지도 않습니다. 섬기며 사는 삶은 언제든 불편이 따라올 수 밖에 없습니다. 손해도 감수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손해를 감수하고 자기 이익을 포기하는 아픔을 감수하면서 은혜의 길을 걸으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채워주시는 것을 수없이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은혜의 방법은 사람이 헤아리지 못합니다. 왜냐면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손해를 통해 하나님은 그를 신뢰하는 자를 세워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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