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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August 20, 2023 . 아름다운교회 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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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23-08-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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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우리 교회 창립 이래, 아주 중요하고도 의미있는 역사적인 결정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그것은 제2대 담임목사 청빙을 위해 공동의회를 갖는 일이 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설립되어 15년이라는 시간을 흐르는 동안 처음으로 담임 목사를 청빙하는 날입니다. 많은 교회가 담임목사가 자주 바뀌는 세태앞에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일이어서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저는 70세가 정년인 은퇴일정을 4년 앞당겨 2025년에 하기를 결정할 때에 적지않은 고민을 했습니다. 미래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하는 일, 그동안 건강을 해칠 정도로 앞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려왔기에 후회는 없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건강에 대한 부담, 은퇴 이후에 맞닥트려야 할 경제적 난관, 이러한 것들을 뒤로 하고 조기 은퇴라는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오로지 ‘교회’를 위한 것입니다. 나이가 차도록 자리를 지키기 보다는 교회가 새로운 활기를 찾고, 지속적인 사명을 감당하고, 부흥의 열정을 살려내기 위하여 ‘세대교체’가 답이라고 믿었고, 그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고심의 결정을 성도들이 알아주지 못할 때 서운함도 있지만, 하나님의 뜻이기에 그 길을 뒤돌아보지 않고 걸으려 합니다. 

지난 수개월동안 우리는 제2대 담임목사님을 찾기 위해서 참 많은 기도와 노력 을 기울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청빙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하면서 오늘 청빙투표를 하기까지 정말 하나님의 강력한 섭리와 은혜가 있었음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빙위원들이 투표를 한 것은 딱 한번 뿐이었습니다. 처음 5명으로 압축할 때외에는 투표를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오늘 공동의회에 한분의 목사님을 제시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해석하지 않고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었습니다..  사실 여러 번의 투표를 거쳐야 했는데,우리의 투표를 하나님께서는 비상한 방법으로 막으셨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5명에서 한분으로 오기까지 한 사람,한 사람,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스스로 사양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한 분만 남게되는 일이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된 것입니다. 5분으로 시작한 청빙 절차에서 각자가 결정할 시간이 이르기도 전, 우리의 선택을 하기도 전에 한 분으로 정리가 되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지요. 바로 그 분을 오늘 공동의회 앞에 내 놓고,우리 성도들의 마음을 또한 하나로 묶게 하는 일을 우리가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그 길에 순종하려고 합니다. 교회의 미래, 제 자신의 건강상태, 시대가 요청하는 사역을 향한 주님의 열망이 어우러져 이제 교회는 새로운 길로 가는 첫 단추를 아름답게 끼울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염려했습니다. 동사목회가 가능할까? 이런 조건에 후임 목사님을 잘 청빙할 수 있을까? 두려움과 염려로 시작한 걸음이었지만,우리의 의심과 두려움의 구름이 벗겨지고, 새로운 미래의 길을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며, 우리 성도님들의 성숙한 자세로 교회가 아름답게 성장해 나가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이제 우리는 순종하는 일만 남은 셈입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것을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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