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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July 23, 2023 . 아름다운교회 복음에 노출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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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475회 작성일 23-07-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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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장은 사도 바울과 바나바가 성령의 지시하심과 더불어 소 아시아에 복음의 교두보를 놓기 위한 첫 발걸음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머물던 교회가 스데반의 순교이후에 일어난 박해를 피해 주변 디아스포라로 들불처럼 번졌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안디옥 교회입니다. 이방인이 중심이 되었던 만큼 복음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결국 이 교회를 토양으로 소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북미주로, 북미주에서 아시아와 전 세계로 향하는 복음의 핵폭탄이 폭발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의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 이들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 복음을 가장 효과있게 전달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모든 시초에 잘되는 출발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복음전파의 현장에는 언제나 두 부류가 부딪혔습니다. 한 그룹은 복음을 받아들이는, 하나님께서 준비한 사람들이었고, 다른 한 부류는 그 복음을 막아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복음전파의 현장에는 언제나 이 두 세력이 존재했습니다. 첫 번째 여행을 나섰던 바나바와 바울의 일행에게 첫 번째 도전은 구브로 섬에서 서기오 바울의 회심을 방해한 바예수 (예수의 아들)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두번째 도전은 내부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바나바의 조카 '마가'의 변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찾아간 곳이 비시디아 안디옥이었는데, 그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회심도 있었지만 적지않은 유대인들의 반대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토록 어려운 복음전파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들이 체험한 '복음의 능력'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3장에는 사도바울의 첫 복음설교가 나오는데, 그 복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오늘날 복음이 복된 소식인 것은 '내가 예수를 믿었더니 이런 복을 받았다'고 해석되어집니다. 예수 믿었더니 복을 받았다. 부자가 되고, 문제가 해결되고, 질병에서 고침을 받았다! 할렐루야! 이런 류의 복음으로 우리 세대가 이해하게 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초기 복음은 '오직 예수'였습니다. 내 생활과는 상관없이, 예수님이 하나님되시고,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 이 사실만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돌아오고 자신을 예수님께 헌신하는 사람들로 초대 교회가 채워졌습니다. 그 누구도 예수믿고  이런 복을 받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를 믿고 이기심을 버리고, 나누어주는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오늘 날에는 예수 믿어 내게 현실적인 이득이 없으면 복음이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것과 사뭇 다릅니다. 물론 예수를 믿으면 그런 일들이 안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기적은 예수님을 알게 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노출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방사선에 노출되면 말짱할 수 없듯이, 예수님께 노출되면 변화없는 무덤덤한 인생이 될 수 없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예수님께 노출되어, 그분을 증거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사명감으로 복음을 전하게 된 것을 봅니다. 내게 유익이 현실적으로 일어나지 않으면 복음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는 착각을 걷어내야 합니다. 예수님이 바로 복음입니다. 그 외에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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