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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June 25, 2023 . 아름다운교회 Freedom is not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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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458회 작성일 23-07-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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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한민국에서 73년전에 6.25 한국전쟁이 있던 날입니다. 1950년, 북한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순식간에 부산지역을 뺀 온 국토가 북한 공산당 정권에 넘어갔던 위기가 있었습니다. 1945년 8월에 제2차 세계대전의 종식과 더불어 우리 나라는 일본의 찬탈에 온 나라가 거덜나고, 가난의 꼬리를 물려받은데 이어 불과 해방의 기쁨은 잠시 5년만에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온 천하가 草根 木皮 (초근목피) 가 먹을 것이 되어버린 지독한 불행을 겪어야 했으니, 나라의 불행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우리 민족은 배고픈 민족에서 그 비극을 자식의 대에까지 물려주지 않으려는 우리 부모님 세대의 헌신적이고 필사적인 노력으로 인해 산업화가 이루어지고, 지금은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부강한 나라가 되었음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바입니다.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공짜로 되어진 것이 없습니다. 미국 Washington DC에 가보면 한국전쟁을 기린 공원 벽면에 ‘Freedom is not free' 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얻은 자유와 부강함은 그냥 어쩌다가 복권당첨되듯 된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전쟁이라는 치열한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죽음의 피를 흘렸기에 이 자유와 부강함을 맛보고 있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이름도 빛도 없이 스쳐지나간 수많은 선배들의 희생이 있었기 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결코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됩니다. 미국에 살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이 그것이 아닙니까? 비행기를 타보면 압니다. 우선 탑승이 있는데 노약자, 장애자와 함께 꼭 불리워지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군인들입니다. 어느 누구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왜 ‘군발이’를 먼저 태우냐고 말입니다. 그만큼 사회와 국가적인 인정과 합의가 자연스럽게 문화로 정착하고, 남들이 흘린 핏값으로 우리가 평화를 유지하고 산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인간의 고마움이 문화에 배어있는 것입니다. 고마워할 일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근본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 사회는 고마움은 커녕 비아냥이 만연한 것을 보면 씁쓰름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단지 나라와 나라 사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자연스럽게 교회를 다니고, 크게 어렵지 않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였음은 물론이거니와, 이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완악무도한 마귀들의 궤계 (諭計)에 맞서서 영적인 싸웠던 믿음의 선배 들과 동료들 때문인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나의 편안함과 이득을 버리지 않으면 절대로 불가능한 것이 신앙생활 입니다. 저절로 교회만 다녀오면 믿음이 쑥쑥 자라지 않습니다. 사도행전에 ‘베뢰 아 교인’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레갑 자손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말씀이 그런가 하여 말씀을 늘 상고하지 않고서는 맛볼 수 없는 신앙의 세계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저 신앙이 자란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말씀 안보고 기도안하는 것을 보면 압니다. 믿음이 좋은 것에 지름 길이 없고,저절로 되는 일도 없습니 다. 믿음앞에 가까이 가기위해 자신의 뼈를 깎는 인고(忍苦)의 희생을 치루지 않고서는 그 믿음의 깊은 맛을 볼 수 없습니다. 모든 일에 공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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