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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April 09, 2023 . 아름다운교회 부활의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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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618회 작성일 23-04-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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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 예수님의 부활하신 그 날 아침을 생각하면 마음에 두 그림이 그려집니다. 하나는 예수님을 열렬히 사랑했던 여인들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소위 제자라 불리웠던 제자그룹입니다. 여인들은 안식일이 지나자마자 동이트는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려, 달음질쳐 예수님의 무덤을 향하였습니다. 손에는 행여 다 못한 장례식의 향유가 애뜻한 마음과 함께 들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의 시체를 볼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 역시 예수님의 부활을 예고 받았지만 현재의 난감한 상황에 상상조차 못하고 낙심과 좌절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등으로 문을 안으로 단단히 걸어 잠근 채, 두려움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더 칭찬하고 비난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그 두 그룹 중에 누구를 더 예쁘게 보셨을까? 그러나 주님은 그 모두를 사랑하셨습니다. 찾아가는 여인들에게 나타나시고, 안 찾아 가는 제자들에게도 찾아오셨습니다. 

2000년이 지난 지금, 예수님의 부활이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증거되었고, 성령의 내재적 역사의 능력으로, 믿을 수 없던 부활을 믿을 수 있는 은혜까지 믿음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조명, 그분의 도우심으로 이해할 수 없던 사건이 이해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부활을 믿고, 경험하며, 증거하 는 수준에 이른 것은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하는 사건속으로 뛰어든 것과 같은 사 건입니다. 가끔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에도 너무나 강렬하게 주님의 부활을 경험 한 나머지 이를 증거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내 던지고 주님을 증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부활, 아니 부활을 목격했고,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을 체험한 사람들에게서 있어서 부활은 그들의 삶을 송두리채 바꾸어 놓았습니다. 무기력한 인생을 에너지가 넘치는 삶으로 바꾸었고, 목적이 없는 삶이 분명한 방향을 가진, 눈빛이 또렷하게 빛나는 인생으로 바뀌었습니다. 심지어 두려움에 떨던 사람들의 심령에, 이제는 죽음도 불사할 정도로 두려움과 맞서 기꺼이 예수와 복음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두려움 대신에 확신의 자랑으로, 그리고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온유. 충성. 절제등의 새로운 내적 기질이 심겨지면서 곁사람을 벗어던지고, 성령의 속사람의 향기를 뿜어내면서 삶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과 증거들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예수 부활과 함께 증거되기 시작했습니다. 부활의 능력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부활주일을 맞이합니다. 한국에 나가보니, 사람들이 자신의 방법으로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길거리에서 찬송을 틀고, 복음을 외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 열심을 가진 사람들의 대부분은 우리가 ‘이단’이라고 정죄했던 이들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런 방식의 전도를 촌스럽고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여기는 동안 그들은 열심히 전도(?)하면서 그들의 종교를 확장해 나갔습니다. ‘전도의 미련한 것’이 먹히고 있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 아침에, 조용히 제자들에게 찾아와 ‘성령 받으라’고하시던 우리 주님은 우리로 부활의 증인이라 하십니다. 부활의 능력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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