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며 배운 스키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박대우목사)

April 02, 2023 . 아름다운교회 넘어지며 배운 스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863회 작성일 23-04-02 09:09

본문

오래전 어느 분의 배려로 난생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두 아들을 데리고 L.A 근처 스키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아버님이 만들어 주신 나무 스키로 동네 비탈길에서 타본 후 처음 타보는 것이었습니다. 스키장에 도착해보니 동네 비탈길 과는 다르게 초보자용 코스 중급자용 코스, 그리고 상당한 기술이 있어야 하는 아주 가파른 내리막 코스가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운동신경이 뛰어나다고 자부(?) 하고 있었던 터라, 초보자용을 건너뛴 채 곧바로 중급자용 코스를 선택하였는데 마음먹은 것과 달리 제대로 설 수도 앞으로 갈 수도 없었습니다. 

민망스러울 정도로 계속 넘어지자 스키를 가르쳐주시던 장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만약 넘어지지 않는다면 스키를 배울 수 없습니다. 계속 넘어지십시오 넘어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이 말을 들은 후 용기가 생겼습니다. 넘어지면 계속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것을 반복하게 되자 점점 자신감이 붙게 되었다. 굳었던 몸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몸의 중심이 잡히기 시작하여 중급자용 코스를 신나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텍사스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유를 아무리 많이 쏟더라도 젖소만 잃어 버리지 않으면 문제없다.” 우리의 시선이 쏟아진 우유에만 쏠려 있을 때 좌절에 빠지게 되지만, 쏟아진 우유보다 그 우유를 계속 공급하여 줄 젖소에 우리의 시 선이 간다면 좌절하지 않게 됩니다. 

대다수 사람은 실수나 실패를 병균이라도 되듯이 회피하거나 두려워 하지만 성공은 역경과 실패를 통해서 익힌 것들입니다. 

실패를 적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은 실패를 정복한 사람들의 노예가 됩니다. 절대 로 실수하지 않는 사람들은 실수하는 사람들 밑에서 일하게 됩니다. 성취도가 높은 사람들을 보십시오. 실수를 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어떻게 하면 실패하거나 실수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겁쟁이 보다는 과감하게 무엇인가를 계속 시도해서 결국은 일을 해내는 도전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 Areumdawoon Church ALL RIGHT RESERVED. Powered by CROWN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