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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March 26, 2023 . 아름다운교회 팔자타령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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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558회 작성일 23-03-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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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자기 뜻대로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체념하거나 포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팔자타령 내지 팔자 신세를 언급합니다.

이렇게 팔자타령에 익숙한 것은 우리나라의 유교적 영향으로 인해 생긴 것 같습니다.

'사람은 사주팔자대로 살아간다.'라는 유교적 운명론의 사슬에 묶여 너무 쉽게 삶을 포기하거나 체념합니다.


'책임 있는 존재로서의 나' 자신을 너무 쉽게 망각해 버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팔자와 관련된 속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많이 회자하는 속담은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속담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노력과 수고에 비해 바라던 성과가 없을 때, 아무 생각도 없이 놀고먹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는 개가 부럽다는 뜻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속담일 것입니다.

이렇게 '팔자'는 우리 삶과 생각에 하나의 우상이 되어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여기거나 그것을 수긍하려고 합니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이희아 자매가 있는데, 이 자매는 두 손을 합쳐 손가락이 네 개이고, 무릎 아래로 다리가 없는 '선청성 사지 기형'의 1급 장애우입니다.

그녀는 연필이라도 쥐게 하려는 부모의 의지로 일곱 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어렵다는 쇼팽의 '즉흥 환상곡'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가 되었습니다.


이희아 자매는 자기 삶에 주어진 신체적인 장애를 운명으로 보거나, 그 장애를 바라보며 팔자타령을 하며 살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이 겪고 있는 그 험난한 장애를 믿음의 기중기로 들어 올리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향해 소망의 불도저로 밀어붙혔습니다.


이제 우리도 오직 믿음과 소망으로 '팔자'를 고치며 아름답고 창조적인 삶을 만들며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이 순간부터 '팔자타령' 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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