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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February 12, 2023 . 아름다운교회 부르는 곳 없어도 갈 곳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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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642회 작성일 23-02-1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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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감동적인 일들이 많습니다. 누구도 생각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는 이야기는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남들이 똑 같은 생각을 할 때, 그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상식과 환경을 보면서 안된다고 하지 않고, 길을 열어가는 그 마음이 참 감동적입니다. 요즘 시대에 교회가 어렵다고 합니다. 성도들은 줄어들고, 교회가 위축되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느 몇 교회의 예외적인 상황을 빼고는 전반적인 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자 신학교도 어려움이 왔습니다. 과거에는 수많은 경쟁을 치루어야 입학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미달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고, 심지어 졸업을 해도 갈 곳이 없어서 방황하는 신학생들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교회가 어려우니 신학생을 받아 줄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어느 목사님이 이런 신학생들에게 이렇게 도전했다고 합니다. ‘부르는 곳은 없어 도 갈곳은 많다!’ 여기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은 있어도 불러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불러주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둘째는 아직도 갈 곳이 있다는 말입니다. 한국의 군대에는 군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군목이 없거나 극소수여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오지의 군대가 많다는 말도 있습니다. 시골이나 산골, 혹은 섬등에도 목회자가 없어서 아우성인 곳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험한 곳은 누구나 가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목회경력에 이익이 되는 곳, 좀 더 내가 목회하기에 나은 곳을 찾다가 보니 갈데가 없는 것입니다. 


노년이 되어 갈 곳이 없다고 합니다. 불러주는 곳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노인이 되는 것도 모자라, 더 기운빠진 노인이 되어져 갑니다. 마음도 생각도 행동도 점점 노인으로 치닫게 됩니다. 그러나 생각을 달리해 보면, 갈 곳 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갈 곳은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사명을 따라 살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제가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자 할 때에 갈 곳이 없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다가 그런 마음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불러주는 곳이 없으면 복음 때문이라도 서울역에 가서 노방전도 라도 하겠다는 사명감을 주셨습니다. 복음을 위해 하나님께서 불러주셨는데, 내가 갈 곳이 없다고 한탄하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일을 하도록 돌봐주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불러주기를 원합니다. 불러주는 곳이 내가 갈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습니 다. 사명은 찾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는 곳입니다. 결혼도 사람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명으로 갈 곳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장소는 얼마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내가 갈 수 있는 곳을 한정해 놓고 있기 때문에 그 곳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닙니다. 나이가 들어 은퇴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부르는 곳은 없어도 하나님이 보낼 곳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내가 가고싶은 곳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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