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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October 30, 2022 . 아름다운교회 Halloween 과 종교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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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835회 작성일 22-10-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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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처구니없는 일이 한국에서 일어났습니다. 서울 이태원에서 할로윈 축제를 이틀이나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작은 골목을 채운 사람들의 대열이 무너져 압사사고가 난 것인데, 이 사고로 무려 154명이 사망하고 7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10/20대 청년들이라고 합니다. 무슨 후진국에서 일어난 사고인줄 알았습니다. 8년전 세월호 사고이후에 가장 큰 사고라고 합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우리의 어리석음을 탓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도 아닌 한국에서 할로윈 축 제가 이리 큰 파장을 일으킬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Halloween은 All Saint’s eve라는 뜻인데 전통적인 서구 문화에서 로마 카톨릭의 영향으로 11월 1일은 ‘모든 성인의 날 (만성절)’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켈트족의 영향으로 10월 31일, 만성절의 전야에 죽은 영혼들이 나와서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들어가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온갖 싸늘하고 공포스러운 복장으로 그것을 막는다는 풍습으로 지키는 것이 Halloween입니다. 이 풍습이 자연 스럽게 한국의 원어민 교사들에 의해서 전달되어, 문화라는 이름으로 상업적 포장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 축제로 변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10/20대 청소년들을 자극하여 이런 어처구니 없는 참사를 빚어낸 것이지요. 

10월 31일을 ‘종교개혁의 날’로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냥 이 날은 할로윈데이일 뿐입니다. 1517년 루터에 의해서 종교개혁이 이루어진 것을 기념 하기 보다는 귀신의 복장과 온갖 마귀적 장난들을 ‘문화’라는 이름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미국의 문화로 정착한 것은 돈을 목적으로 하는 상인들의 상술과 결합하여 발전해 온 것입니다. 기독교의 나라라는 것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루터의 종교개혁을 조금이라도 유념했다고 한다면, 오늘날과 같은 이 해괴한 귀신숭배놀이가 문화로 정착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 날은 철저하게 비성경적인 날입니다. 영혼을 다루는 성경관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교적인 문화에서 비롯된 잘못된 문화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찬들 사이에서도 ‘문화이니 뭐 어때? 사탄 숭배하는 것도 아닌데?’라고 하면서 가볍게 자녀들을 세상의 복장으로 입혀서 이웃집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trick or treat!‘(과자하나 주면 장난질 안할지)에 동참시키는 지켜보고 있노라면 아찔한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미국에 이민을 왔으니, 우리 자녀들이 미국문화를 알게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만, 좋은 것을 알려주는 것보다는 나쁜 것을 알려 주는 우를 범하고, 간접적으로 비성경적 사고를 하도록 용인하는 잘못을 우리 부 모들이 너무 쉽게 범하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랬습니다. 철저한 단절을 하나님이 명령했지만, 사람들은 갖가지 이유로 남겨두었다가, 그 남겨진 것 들에 의해 세속적 종교로 전락해 버리는 최악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은 종교개혁 주일입니다. 성경으로 돌아가고, 하나님께 돌아가자고 외쳤던 믿음의 선조들에게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부패한 심성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듬지 아니하면 문화라는 이름으로 우리 정신과 신앙이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에 먹혀버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Holyween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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