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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June 26, 2022 . 아름다운교회 옛 주일학교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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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14회 작성일 22-06-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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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여름 성경학교는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회에서 2박3일 정도 하루 2-3시간으로 편성된 일정으로 소화하다가, 이번에는 아예 하루를 잡아서 교회에서가 아닌 곳에서 camp형식으로 열리게 된 것이 특징입니다. 갑작스런 상황의 변화들로 인하여 당황스러운 가운데 여러 부담을 안고 시작한 캠프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임 목회자로서 그 동안 주일학교 지도자나 부 교역자에 의해서 준비되고 진행 된 여름성경학교를 맞다가, 처음으로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느낀 가장 귀한 한 가지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영특하고, 실력과 믿음이 뛰어나다’ 는 것입니다. 주일 학교 교육이 헛되지 않았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본 것이 제게 는 정말 소중한 발견이었습니다. 이번 캠프는 영어권 선생님들에 의해서 준비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어느때보다도 준비와 운영에서 그리고 만족도 에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근래 우리 교회 주일학교는 선생님들이 영어권이 아니고, 나이든 분들이 선생님으로 투입되 었습니다. 하지만 운영되어지고 아이들의 집중력과 응집력을 보면 그 어느 때 보 다도 짜임새있게 운영되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우선,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소에 이런 관념에 사로잡혀있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은 청년들이 하는 것이야. 특별히 이민 교회에서는 아이들이 영어에 익숙해져서, 한글을 모르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꼭 영어를 쓰는 사람이 해야 하고, 나이든 사람보다는 청.대학부 학생들이 맡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입니다. 어른도 아이들도 영어를 하는 교사 가 오면 만사가 오케이고 환영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영어가 서툴면 이미 한풀 접고 무시합니다. 그러다가 보니, 영어가 편하지 않는 기성세대나 어른들은 아예 주일학교 교사를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학부모들도 알게 모르게 그런 눈치를 줍니다). 영어를 좀 하는 선생님이 오면 ‘와~~!’ 환영일색이고, 영어를 잘 못하면 ‘에이, 얼마나 하겠느냐’는 생각이 표정으로 드러나 보입니다. 정말 그럴 까요? 아이들의 영혼을 다루는 문제가 나이와 언어에 관한 것일까요? 그것이 실력일까요? 이런 고정관념이 교회교육을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닐까요? 교육, 특별히 영적인 문제를 다루는 교육은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사명감과 영혼 사랑의 열정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제가 유년 주일학교 다닐 때에 주일학교 선생님들 대부분이 젊은 교사들이 아니라 아줌마, 아저씨들인 집사님, 권사님, 장로 님들이었습니다. 그 중에 이모 집사님이 계셨는데, 50대가 훨씬 넘긴 분이 어른 예배가 끝나고 나서 오후 2시에 열리는 주일학교 교사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봉사하시던 분이십니다. 실력이 뛰어나서일까요? 아이들을 향한 영혼구원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준비하면서 갑자기 그 집사님의 얼굴이 떠올랐습니 다. 제 친구 어머니이셨습니다.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목회하면 할수록 그 집사 님이 생각나는 이유는 주일학교 교육은 젊음이나, 언어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 라 아이들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과 사명감으로 하는 것을 더욱 더 느끼기 때 문입니다.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 빛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교회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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